1. 난산증의 진단기준
• 난산증은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메뉴얼)에서 특정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order: SLD)로 아래와 같은 진단기준으로 진단한다.
A. 학업 기술을 배우고 사용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적절한 개입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아래에 열거된 증상 중 적어도 한 가지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다.
⑤ 수 감각, 단순 연산값 암기 또는 연산 절차의 어려움
- 숫자의 의미, 수의 크기나 관계에 대한 빈약한 이해
- 한 자리수 덧셈을 할 때 또래처럼 단순 연산값에 대한 기억력을 이용하지 않고 손가락을 사용함
- 연산을 하다가 진행이 안 되거나 연산 과정을 바꿔버리기도 함
⑥ 수학적 추론의 어려움
- 양적 문제를 풀기 위해 수학적 개념, 암기된 연산값 또는 수식을 적용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이 있음
B. 보유한 학습 기술이 개별적으로 실시한 표준화된 성취도 검사와 종합적인 임상 평가를 통해 생활연령에 기대되는 수준보다 현저하게 양적으로 낮으며, 학업적•직업적 수행이나 일상생활의 활동을 현저하게 방해한다는 것이 확인되어야 한다.
- 17세인 경우, 학습의 어려움에 대한 과거 병력이 표준화된 평가를 대신할 수 있다.
C. 학습의 어려움은 학령기에 시작되나 해당 학습 기술을 요구하는 정도가 개인의 능력을 넘어서는 시기가 되어야 분명히 드러날 수도 있다.
- 주어진 시간 안에 시험 보기
- 길고 복잡한 리포트를 촉박한 마감 기한 내에 읽고 쓰기
- 과중한 학업 부담
D. 학습의 어려움은 지적장애, 교정되지 않은 시력이나 청력 문제, 다른 정신적 또는 신경학적 장애, 정신 사회적 불행, 학습 지도사가 해당 언어에 능숙하지 못한 경우, 불충분한 교육적 지도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2. 난산증의 정의
• 학업 성취나 일상 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한 산수 또는 수학적 기술 발달의 손상이 보이며, 이러한 손상은 지능, 교육, 시청각 또는 신체 질환, 정신지체, 정서 불안, 환경적, 문화적, 경제적 불이익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 학령기 아동의 약 6%에서 출현하며, 남녀 비율은 분명치 않으나 여아가 소인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수학장애와 읽기장애가 공존하는 경우 60-70% 정도이며, ADHD와 공존하는 경우도 50% 정도이다.
3. 난산증 핵심증상
1) 수 감각(number sense) 형성의 어려움
- 수 감각 : 단순히 수를 세거나 물체의 개수와 숫자를 연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크기 개념, 숫자 간의 관계, 수의 조작, 자릿수 등을 이해하는 것이다.
2) 연산의 자동화(fact fluency) 지연
- 충분한 연습 후에도 기본 연산의 결과값이 자동으로 유창하게 나오지 못한다.
※ 기본 연산(basic facts)
- 덧셈과 곱셈의 기본 연산은 10 이하인 두 수의 합과 곱을 의미
- 뺄셈과 나눗셈의 기본 연산은 덧셈과 곱셈의 기본 연산에 대응된다.
예) 15-8=7에 대응되는 덧셈 7+8은 10보다 작으므로 기본 뺄셈이 된다.
- 기본 연산 숙달 : 수세기와 같은 비효율적인 방법에 의지하지 않고, 3초 이내에 신속히 반응하여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 기본 연산 숙달은 보통 1학년부터 시작되어 3학년 때 완성된다.
4. 난산증 연령별 증상
1) 학령 전기 증상
- 수 세기를 느리게 배움 : 1-10까지 세기 어려움, 5-1, 10-1까지 거꾸로 세기 어려움
- 숫자 읽기의 어려움
- 숫자 4와 실제 세계에서 4개를 연결시키기 어려움 : 강아지 4마리, 차 4개와 같은 수량과 연결하기 어려움
- 수를 외우기 힘들어 함
2) 학령기 증상
- 기본 연산이 느리고 부정확함
- 문장제 문제 풀기의 어려움
- 수학 공식과 풀이법을 오래 외우지 못함
- 수학용어에 익숙하지 않음
- 사물의 크기, 길이 등을 어림하기 어려움
3) 청소년과 성인기 증상
- 가게에서 얼마를 낼지 어림하기 힘듦
- 한 자릿수 연산 외에는 수학 개념을 이해하지 못함
-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기 힘들어함
- 스케줄을 맞추거나 시간을 어림하는 등 시간 개념이 없음
- 암산이 어려움
- 연산을 한 가지 방법만으로 풀고 다양한 방법으로 풀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