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캠프 6~7주차 - 보드게임
1. 도입
한글캠프의 절반의 회기는 해독의 기술 향상의 초점을 맞춘 활동이 주를 이뤘다면, 후반 회기에서는 읽기 유창성과 읽기이해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쉬운 보드게임 2가지를 선정하여 보드게임의 규칙 설명서를 읽고, 읽은 내용을 이해하여 순서에 맞게 보드게임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보드게임은 '펭귄얼음깨기, 텀블링몽키'를 선정하였고, 설명서는 아이들의 읽기 수준을 고려하여 치료사가 어휘, 구문 길이, 문법 구조들을 조절하여 텍스트를 만들어 제공하였습니다.
2. 치료목표
6~7주차 : 보드게임 하자!!
<치료목표>
- 게임 규칙이 간단한 보드게임의 설명서를 유창하게 읽을 수 있다. (읽기 유창성)
- 보드게임 설명서를 읽은 후, 설명서에 제시된 순서대로 보드게임을 할 수 있다. (읽기이해)
- 보드게임 규칙을 구어로 설명할 수 있다. (설명하기-언어표현)
- 보드게임 설명서의 게임 규칙 문장을 완성할 수 있다. (쓰기)
* 보드게임 설명서를 읽고, 보드게임을 직접해 본 뒤, 구어로 규칙을 설명하는 과정을 넣어 언어 표현 활동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3. 6주차 활동
아동의 읽기 수준에 맞는 설명서를 제공하여 주고, 각자 자신이 갖고 있는 설명서를 큰 소리로 읽도록 하였습니다. 설명서를 읽지 않는 친구는 친구의 읽기를 잘 듣도록 하였습니다. 텍스트를 읽는 아동이 읽기 오류를 보이면, 치료사는 즉시 수정하여 읽을 수 있도록 모델링을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설명서를 모두 읽은 후, 읽은 내용을 회상하며 설명서의 순서대로 보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게임 상황에서는 텍스트를 읽은 아이가 다음의 순서에 오는 내용을 회상하여 구어로 표현하면 다음 단계로 게임을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4. 7주차 활동
지난 회기에 이어 보드게임의 설명서를 읽은 후, 게임을 한 후 게임 순서와 규칙을 언어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읽기 텍스트에서 나왔던 어휘들을 활용하여 표현하는 활동이었는데 어휘 인출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목표 어휘 표현에 어려움을 보여 치료사의 단서와 도움이 필요하기도 했답니다.
언어 표현 활동이 마무리 된 후, 치료사가 제시한 문장 완성하기 활동지에 목표 어휘를 채워 넣어 설명서를 스스로 완성하도록 하였습니다.
쓰기 활동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과제 중 하나랍니다. 다른 활동들과 달리 쓰기 활동에서는 치료사의 적극적인 단서 제공과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5. 권고 및 소감
설명서 완성하기 활동에서 오류를 보인 낱말, 어절은 치료사의 단서와 도움을 활용하여 함께 수정하였습니다.
보드게임을 할 때까지만 해도 너무 신나서 활동을 했는데 역시나 쓰기 활동은 너무 어려웠는지 활동을 마무리할 때쯤에는 두 아이 모두 의기소침해져 있었답니다.
어려웠던 활동이었던만큼 다음 회기까지 한 번 더 읽으면서 문장 보고 기를 과제로 내줘야만 했답니다. 다음 활동은 조금 더 쉬운 활동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읽기유창성, 쓰기 활동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렵고 힘든 과제 중 하나이지만 이 고비를 잘 넘기면 긴 글을 유창하게 읽으며 이해할 수 있는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