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고, 정보를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까지를 포함한다.
현대 사회는 디지털 사회인만큼 디지털 문해력 발달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영유아의 언어발달과 더불어 문해력 발달 과업에 대해 알아보고, 디지털 문해력이란 무엇인지, 디지털 문해력 촉진을 위한 문해력 놀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영유아 문해력 발달 과업
1) 만 0-1세
- 주변 사람들의 말소리를 듣고 구별하기
- 옹알이를 통해 소리를 탐색하기
- 이름을 부르면 반응하기
- 그림책을 보면 흥미를 보이고 입으로 가져가거나 손으로 만지기
- 책장을 넘기는 행동 시도하기
- 크레용을 쥐고 낙서하기
2) 만 1-2세
- 한 단어로 의사 표현하기
- 단어를 조합하여 두 단어 문장 사용하기
- 간단한 질문 대답하기
- 그림책을 보며 등장인물을 가리키고 이름 말하기
- 이야기를 듣고 간단한 내용 기억하기
- 직선을 그리거나 동그라미 따라 그리기
3) 만 2-3세
- 두 세 단어로 된 문장 사용하기
-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기
-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일을 간단히 말하기
- 이야기를 듣고 간단한 내용 기억하기
- 여러가지 곡선을 따라 그리기
- 글자 형태 기억하기
- 글자가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이해하기
4) 만 3-4세
- 문법에 맞게 문장 말하기
- 사건의 순서를 말하면서 간단한 이야기 구성하기
- 동화책 내용을 듣고 주요 장면 설명하기
- 책의 제목이나 익숙한 단어 인식하기
- 자신의 이름을 따라 쓰기
- 자신의 이름과 같은 글자 기억하기
- 다양한 도형과 형태에 관심 갖고 탐구하기
- 한글 자음과 모음의 차이를 인식하기
5) 만 4-5세
- 이야기 순서를 기억하고 재구성하기
- 감정과 생각을 명확히 알고 표현하기
- 인과관계를 알기
- 낱말의 소리 구조를 탐색하기
- 간단한 문장을 듣고 따라 쓰기
- 동화책을 스스로 읽기
-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짧은 글로 표현하기
문해력 발달 과업을 살펴보면, 언어발달 과정과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다. 즉, 문해력 발달에는 언어발달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디지털 문해력
디지털 기기와 문화에 익숙한 알파 및 베타 세대인 요즘 영유아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도구가 되었다. 이에 디지털 중독이 우려되어 무조건적인 제한을 하기 보다는 알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디지털 문해력을 향상시켜 줄 필요가 있다.
디지털 문해력이란 온라인에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디지털 시대에는 단순한 읽기 능력 뿐만 아니라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특히 대두되고 있다.
3. 문해력 놀이
- 이야기 주머니 놀이 : 이야기와 관련된 장면 카드를 주머니에서 뽑아 뒤에 이어질 내용 상상하여 말하기 놀이로 이해력, 창의력, 상황 판단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그림책 따라 말하기 놀이 : 책 속 문장을 따라 말하기 하는 놀이로 어휘력, 표현력, 문장 이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음악 속 단어찾기 놀이 : 동요 속 반복되는 단어를 들을면 손을 드는 놀이(예: '곰 세마리' 노래를 들으며, '곰' 단어를 들을 때마다 손을 든다.)로 듣기능력, 단어 인지력,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이름 글자를 활용한 놀이 : 아이의 이름 글자를 활용하여 같은 글자를 찾는 놀이로 이해력, 글자학습, 상황 판단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그림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 : 그림책을 읽으며, 다음에 일어날 일 이야기 하기로 어휘력, 추론 능력, 이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동화책 역할극 놀이 : 동화책 속 주인공이 되어 역할극 놀이를 하는 것으로 표현력, 상상력, 문맥 이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영유아 시기 언어 및 문해력 발달을 위해서는 책상 앞에 앉아 학생처럼 학습지를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놀이 활동 혹은 부모와 상호작용하며 독서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의 언어 및 문해력 발달 촉진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임을 기억하자!!